On China – Henry Kissenger
헨리 키신저는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하바드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 정치학교수로 재임했다. 닉슨과 포드행정부에서 대통령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하며 베트남전 종결과 중국과의 관계를 재개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이나 지도자들 간의 대화내용을 많이 인용하는데 사람들의 생각과 인물됨, 그리고 외교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 수 있게 해 흥미로웠다. 서두에서 저자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서술한다. 훌륭한 외교관은 말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닌 모양이다.
중국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외교관계는 완전 단절되었는데 왜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었을까? 소련은 해체되었는데 어떻게 중국은 살아남아 경제발전을 하게 되었을까? 중국과 베트남간의 전쟁은 아시아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라는데 그 이유는? 등소평이 천안문사태를 무력진압 해야만 했던 이유는? 등소평의 권력이양과 남순강화는? 먼 옛날도 아니고 우리 세대에서 있었던 일이니 잘 대답이 되지 않으면 한 번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가 대단히 빨리 발전하여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경제발전도 우리 못지않은 것 같다. 키신저나 미국 대통령들은 중국지도자들이 지적인 대화를 나눌만한 사람들이고 대단히 장기적 비젼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단다. 이런 대단한 나라를 옆에 두고 살아나가려면 우리도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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