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나의 사랑니 |
| 글 쓴 이 |
이근화 (khwae2002@daum.net) |
| 홈 페 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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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14년 12월 26일 11시 22분 37초 |
조 회 수 |
1204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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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그리운 나의 사랑니
의사의 말을 따라 양쪽 어금니 뒤에 있는 사랑니를 빼고난 뒤 여러 가지가 불편하여 후회막급이다. 우선 음식을 씹는 저작면적이 적어져 잘 씹히지 않고 이 사이 틈이 갈수록 벌어져 음식물이 끼어 식사후 이쑤시개가 필수가 되었다. 생각할수록 그 의사가 밉다. 일의 전말은 이렇다.
몇 년전 오른쪽 어금니에 딱딱한 음식이 갑자기 씹힐 때 움찍 놀래 치과에 갔다. 간단할 것으로 생각한 치료는 신경치료를 몇 달 하며 이를 조각내더니 결국 임플란트를 하게 되고 그러고도 결과가 나빠 치과를 옮겼다. 옮긴 치과의사는 서울대를 나와 유학까지 갔다 오고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한다하여 믿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전 사랑니를 뽑자고 하여 엉겹결에 그러라고 하였다.
깊숙이 박혀있는 사랑니를 뽑는 것은 내가 보기에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그런 연 후 임플란트를 하였는데 결과가 요모양이다.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움찍 놀래는 것은 여전하니 괜한 고생만 하고 돈 버리고 가장 큰 손실은 사랑니 두 개를 잃었다는 것이다. 그 후 다른 치과의사에게 갔더니 윗니에 충치가 있어 아랫이가 아픈 것처럼 느낀 것이라고 하여 윗니를 치료하니 아프지 않았다. 의사들이 그런 상식도 모르고 엉뚱한 이를 치료한다고 그 난리를 핀 것이다.
발치는 의사입장에서 돈이 안된다고 하던데 돈 목적에서 뽑은 것 같지는 않고 그 의사의 개인적인 괴상한 취미가 아닌가 싶다. 의사들은 사랑니가 별 쓸모도 없으면서 충치를 유발하니 뽑는 게 낫다고 설명하는 것 같다. 그러나 늦게야 알게 되었지만 사랑니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사랑니는 겉으로 작고 보잘것 없지만 깊숙히 박혀있어 다른 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방어선 역할을 한다. 사랑니가 빠지면 나이가 들수록 이가 움직여 틈새가 벌어져 음식물이 끼게되어 이쑤시개를 사용해야하는 불편이 생긴다.
내가 살면서 잘못된 결정을 한 후회되는 사건중의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간신배의 말을 듣고 크게는 나라를 망치고 작게는 가정과 자신을 망친 것이 어디 하나 둘이겠는가. 옛 중국 오나라 임금은 죽음에 이르러서 "내가 충신 오자서와 공손 성을 죽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다. 죽어서 어떻게 그들을 보랴. 내가 죽으면 내 머리를 헝겊으로 싸다오" 했다는데 내가 나의 사랑니를 어리석은 자의 말을 듣고 저버렸으니 오늘날 이렇게 불편을 당하는 것도 자업자득이 아니겠는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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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재 | 사랑니가 아직도 안 난 사람도 있으니, 그 사람들은 이빨 고정이 어떻게 되나? 뿌리는 있는 것이어서 다른 이빨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인가??
살면서 후회되는 결정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많아서, 세월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
허나 가는 세월 잡을 수도 없고, 아예 그러한 결정 자체가 필요없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현재 상태에서 이빨 관리에 최선을 다하심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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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6 16: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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