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미산 산행기 |
| 글 쓴 이 |
황성재 (lawsjhwang@hanmail.net) |
| 홈 페 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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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14년 12월 01일 15시 19분 51초 |
조 회 수 |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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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중미산 산행(이근화거사 탐방)기!
지난 금요일 11월 28일만 하더라도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씨였다. 이즈음 워낙 많이 가물었던 탓에 겨울 문턱에 눈이나 진눈깨비도 아니고, 여름처럼 추적추적 비 내리는 것을 이상해 할 수 도 없는 날씨였다.
근데 다음날, 법대 30기 중미산 산행을 하기로 한 날은 벌써 1달 전에 날을 잡았건만, 누가 이 날을 잡았는지 비도 말끔히 그쳤고, 가뭄도 어느 정도 해갈이 된 듯하며, 주말 나들이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약간 안개가 짙게 깔린 것이 아쉬운 듯했지만, 산행하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요, 안개낀 산등성이 오르면 구름밟고 하늘을 올라가는 기분이 들지 않겠는가.
8시 30분에 팔당역에 만나기로 한 동기생은 모두 6명, 그 중에서 윤회장께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전날 만취한 까닭에 빠지고, 집에서 휴대폰으로 일행을 감시,감독하기로 양해가 되어, 나머지 5명이 만나기로 하였다.
8시 35분, 착실한 산사나이 윤찬열군과 자전거 전국 일주로 평소 체력짱으로 군림해 온 최종원군이 팔당역에 그런대로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산이라면 전국 어느 산에도 가보지 않은 산이 없다할 정도로 박식한 산지식과 산등정 실행으로 정평이 나있는 한경수군과 이에 약간 못미치지만 체력적인 내공과 외향적인 입담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나만이 알고 진짜로 보증할 수 있는 김상호군은 감감 무소식이더니, 8시 55분쯤 되어서야 헐레벌떡 도착한다. 허기야 그 이전에 김상호군은 늦는다고 전화까지 하였으니 별로 밉상스럽지는 않구나.
9시 10분쯤 팔당역을 출발하여 중미산 고개 정상을 넘어 이근화군 주말집으로 향하였다. 워낙 동네가 아늑하고, 한 폭의 그림같은지라, 글쓰는이는 전에 한 번 방문하였기에 낯설지 않았지만, 나머지 4명의 동기생 일행들은 약간 주눅이 들어하는 모습니다.
아니. 이 산속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 가구수도 몇 안되는 것같은데, 왜 이렇게 잘 배치해 놓은 한 폭의 그림같지?? 이 전체 그림은 누가 그린 것인가???
글쓰는이는 이근화군의 예의 화사하게 웃는 모습을 맞이하면서, 씩씩하게 근화군의 집으로 갔다. 그리고 가져간 약소한 집들이 선물을 건넨 다음, 일행들을 재촉하여 집 뒤 쪽으로 중미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일행들의 체력은 모두 짱수준으로서 젊은이들처럼 산에서 재빠른 걸음을 쉴 틈없이 반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언변들은 노인들에 해당한다고 함이 맞는 것같다.
글쓴이가 오후 1시 이전의 점심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약간 시간 독촉을 했건만,
노인네의 언변들은, '뭐, 꼭 가야하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산구경, 들구경, 집구경으로 족하지, 어디 따뜻한 아래묵에서 한 판 돌려도 되고, 아니 여긴 양평 냉면촌이잖아 한 그릇 두 그릇 열심히 먹다가 여기서 그냥 돌아가지!!'등등,
말들은 벌써 목표가 없고 해야할 일이 없으며, 어기적 시간 때우고, 느림보 생활이 삶의 진정한 모습이요, 힐링이라는 쪼다.
귀 흘려 듣고 일행들을 인솔하여 중미산 등정에 나섰다. 꽤 땀이 나는 코스, 헐떡거리며 산 정상에 올랐다. 1.5칼로미터 정도 되니, 1시간 30분에 중간헤 한 번 쉬면서 정상에 도달했다. 아, 이 상쾌함이여! 나 뿐만 아니라, 모두 다 만족해 하고, 즐거워 한다. 정말 오길 잘했다. 우리가 자연에서 태어나서 자연에 가까이 오게 되었으니, 바로 고향에 온 것이 아닌가. 아름다운 공기와 맑은 산은 바로 우리 엄마의 품이요, 애인의 가슴이다!!!
한경수 산회장의 제의로 올라갈 때와 다른 코스로 내려와 근화군의 집에 당도하니 12시 35분, 바로 약속한 시간이 아니던가! 글쓰는 이가 참으로 시간은 잘 맞추었다.
이렇게 어떤 행사를 하면서 사전 준비, 행사 당일 여러 진행, 사후 처리 등등 정말 생각미치고 손길 가는 곳이 한 두 곳이 아니건만, 법대 30기 동기회에서는 윤회장 이후 정말로 많은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해 오고 있으니, 집행부의 수고가 새삼 고맙게 닥아섬을 십분 느낀다.
이 조그만 등산도 눈길, 손길, 아음길이 여러 갈래 미치고 있으니, 다른 행사들은 어떠했을까? 그럼에도 그 행사에 많이들 참석하지 못했다면, 30기는 정말 반성해야하는 것인지? 나부터 여러 핑계로 골프 모임에 못가고 있으니...
근화군의 집들이에 대하여는 참으로 많은 동기생들이 부러워할 것같다.
이근화 거사께서 중미산 중턱에 잠시 잠깐씩 터잡으며, 우리 30 홈페이지에 주옥같은 글로 도배질하고 있으니, 많은 동기생들이 이근화 거사의 중미산 주말집에 가고 싶어 했다. 그럼에도 정작 행사일이 잡혔건만 이희석군도 이승종군도 참석하지 못하였으니, 안타깝기 그지없고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이근화 거사가 그렇게까지 너그러울 수 있을지???
이거사는 우리들을 근처 토종닭집으로 데려갔다.
아, 오랫만에 먹어보는 순수 토종닭 백숙! 이근화군은 글쓴이에게 닭다리 한 짝을 미리 떼 내어 준다, 아, 닭다리, 이게 바로 닭 한마리에 해당하는 맛있고 영양가있는 부위가 아닌가! 일행의 댥 백숙에는 닭다리가 네 개 뿐인데, 이거사의 호의로 본인이 닭다리 한 짝을 통째 먹게 되었으니, 나머지는 뭘 드시게 되었을까. 닭 똥집? 닭 가슴살? 닭 날개? 하여튼 글쓴이가 닭다리 한 짝으로 그냥 포식에 기분좋은 점심이 되었다. 나머지 동기생들도 열심히들 이바구하면서 정신없이 드셨으니, 글쓰는이 못지 않게 기분좋게 식사하였을 것이다.
미리 말씀드려야 하는데 빠진 것은, 이렇게 토종닭 집에 초대하는 호의를 베푸신 이거사께 본인의 제의로 미리 감사의 박수를 친 다음,우리들은 식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점심을 먹을 즈음 정진섭 전의원이 스스로 차를 갖고 토종닭 집으로 바로 왔다. 같이 이바구를 나누면서 희희낙낙 소주와 닭백숙 점심을 맛있게들 들었다. 사진도 찍으면서...
이근화군의 호의와 닭 백숙 성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윤회장, 점심 시간에 감시,감독차 전화했는데,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여 미안하다고 전하였구먼, 근데 우리가 정말 윤회장께 감사드려야지요!
윤회장 덕택에, 즐거운 중미산 산행을 하게 되었고, 법대 30기 산사나이들 모여 자연을 벗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이근화 거사의 주말집 구경에 토종닭 백숙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의 원천 제공이 이루어 졌으니!!
윤승진 회장 만세, 만세, 이근화 거사 천세, 천세!!
2014. 12. 1. 사무실에서 황성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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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화 | 성재 글이 맛갈스럽소 자주 글을 올리면 좋겠구만.. 그런대 도배질의 질은 빼주면 좋겠네 알다시피 질은 나쁜 짓을 반복적으로 할때 쓰지않나? 그리고 근화군의 군은 또 뭔가? 대학교수가 제자말하듯 하구만..요즘 우리 사무실에서는 이공 김공 하고 부르지 좀더 승진하면 이왕 김왕 하고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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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2 10:17 |  | |
| 이승종 | 즐거운 산행이 부럽소. 그리고 황공 재미나게 읽었소! 그런데 산행기는 황공만 쓰나요? 내가 알기로 황공의산행기는 십수번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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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2 13:18 | | |
| 윤승진 | 장직 부러워할 사람은 나구만! 오토당일 산행할거라고 전날 모임을 빨리 끝내려고 급히 술을 먹다가 대취, 토요일낮까지 비실비실! 내꾀에 내가 넘어갔다고나할까?
암튼 산행기까지올려주고 회장인 나를 과분하게 칭찬해준 성재친구에게 감사! 멋진 기회를 제공해준 근화친구,뒤늦게 합류해준 진섭친구에게도 감사를 드려요.
근데 이(근화)공, 내년에 따뜻할 때 한번 더 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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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3 00:33 | | |
| 황성재 | 중미산 산행은 참석한 모든 공들께서(근데 정부문서라면 공이라는 존칭이 어울리지만, 친구들 홈페이지에는 군도 괜찮을 듯) 좋아하고 즐거워 하며, 바로 내 안전에서 이 번 중미산은 정말로 잘 왔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산행이었습니다. 힘들게 산에 오르는 산행을 두고 이렇게들 칭찬하는 것은 산행 40년에 처음 듣는 칭송가였지요! 과연 중미산 산행은 누구 덕택으로 이루어진 산행이었습니까. 이 연사 정말로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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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3 10:44 | | |
| 이희석 | 내가 요즈음 고 신해철씨 덕분에 언론을 상대하느라 바쁜 사이에 많은 글들이 오갔네그려!중미산 산행은 내가 손꼽아 기다리던 것이었는데 참으로 아쉽게되어버렸소이다.비록 가진 못했어도 황공의 글로 인해간것과 진배없으니 이런 좋은 기회를마련해준 이공과 윤회장그리고 참석한 제공들께 다시한번 감사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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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4 17:16 | | |
| 한경수 | 황성재군 대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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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6 12:04 | | |
| 권오곤 | 재미읽게 읽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종종 합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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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2 06: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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