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陳永泰 公安檢事<9> ㅡ 刑事部 檢事로 轉向(?) |
| 글 쓴 이 |
김용환(10번) (krh5813@hotmail.com) |
| 홈 페 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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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0일 03시 17분 26초 |
조 회 수 |
1206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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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심신이 극도로 피폐해진 고인이 한직으로의 전보를 자청하여 옮긴 자리가 우리 동기 故 李漢坤 公安檢事의 작고로 결원이 생긴 홍성지청.
韓昌勳과 함께 방문하였을 때,바로 그 방에서 이 점을 찜찜해 하길래 아직 원기가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기 비품을 바꾸어 보는 게 좋겠다 라고 했다
온양으로 이동하는 중도에 있는 급커브 길과 기와집 흉가,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고로 전설의 고향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곳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해서 바로 그 스토리 대로 혼자 조용히 찾아 가서 잘 타이르고 달래라고 했고 고인도 그러마 라고 했다
(고인이 이 고을의 공식적인 책임자는 당연히 아니지만,평소에 고인이 군수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했고 그 군수님은 이를 잘 반영시켰다.
선형개선작업을 강력히 권고하라고 했으면 되었을 것을,
ㅡ물론 홍성군수가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었지만
감상적 즉흥적 사고가 대죄이다. 후회 막급이지만 돌이킬 수가 없네)
그날 술자리,스폰서인 젊고 체격이 좋은 건설업 관련 사업가가 한 순배 후 어영부영 고인에게 말을 놓을려고 하기에 나는 술상을 엎었다
본관지(麗陽은 洪城의 중국 지명을 차용한 美稱)에서 1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서울 지검 서부지청 형사부로 전보되어 상경한다.
내 중학 선배가 고인의 상관이었는데 해서 겸사겸사차 방문하였더니 배석 검찰 서기 두 명이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어서오십시오 하는게 아닌가.이게 무슨 짓(?)이냐고 했더니 방문객들에게 친절하라는 것이 이 방의 시정(?)방침이라나.고인은 봉급을 고스란히 이 두 직원에게 나눠 주고 엉뚱한 짓을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단다. 그럼 생활비는? 집사람이 장인께 타 내서 해결(장인께서는 당신께서 이루지 못한 꿈을 사위를 통하여 대리 달성하고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인천 시절에도 명색이 어엿한 직장인이 형,외삼촌들등으로부터 툭하면 돈을 뜯어 갔다고 한다
이 때도 스트레스의 후유증이 남아서 인지 과도한 음주 탓인지 범죄사실을 놓고 횡령인지 배임인지 적용 죄목이 헷갈린다고 술회했다
이 해 새밑에도 어김 없이 고인과 만났는데,평소의 우리 회사 지하 <아스티>가 아니었고 술도 별로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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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10번) | 고 이한곤 동문의 명복을 새삼 빕니다.고인과 나는 교류가 없었는데,동부지청 재직 시절 회사일로 출두하게 된 내가 들렀더니 담당 수사관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 못 생긴 얼굴로 싱긋 웃고 공판정으로 향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고인의 가족들은 어찌 되었는지? 한참 전에 주위에 물어 보고 그 이후로 나도 무심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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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0 04:45 |  | |
| 김용환(10번) | 그러고 보니 우리 기에서 두 명의 공안검사를 제물로 바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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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0 06: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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