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쇼크 – 내 아이의 두뇌가 위험하다
TV가 바보상자라는 말은 들었어도 가장 재미있는 문명의 이기라서 나는 하루 한두 시간 이상은 시청하는 것 같다. 인간의 전두엽은 사고기능을 담당하나 태내에서 충분히 발육되지 못하고 세상에 나와 사람과의 교감과 피부접촉에 의해 발달과정을 겪는데, TV에 과다노출되면 다음과 같은 악영향이 있다한다.
TV 이미지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이성을 잠재운다. 비판능력이 저하된다. 브랜드와 유행병에 빠진다. 행복감을 빼앗아 간다. 어른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대물림한다. 시민의식이 마비된다. 성적 충동과 폭력성을 부추긴다. 물질주의를 세뇌당한다. 등등
이러한 영향은 두뇌발달과정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 좀더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911 후 부시행정부가 이라크침공을 결정할 때 미국민 대부분이 전쟁에 찬성했다는 것은 어른들의 판단이란 것도 TV이미지에 큰 영향을 받았고 그리 이성적이거나 사려가 깊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언론에 의해 반복되는 이미지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싸잡아 욕하는 것을 흔히 본다. 국회가 막강한 권력기관들을 견제하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정함에 신중하여야 하는 것은 간과하고 이권다툼으로 치부한다. 기득권층도 아닌 사람이 복지정책은 나라 망친다고 반대한다. 본인은 자기 이익이 아닌 애국적 견지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고 믿겠지만 자기 생각이 아닌 언론이 주입한 것일 가능성이 많다. 불과 얼마 전까지 둘만 나아 잘 기르자고 하다가 갑자기 애를 많이 낳는 게 좋다는데 수긍하는 게 이상하다.
노래방이 유행하면서 휴대폰을 보면서 노래 부르고, 갔던 길도 내비 없이는 가기 힘들고, 생각하기 보다 검색으로 정답을 찾으려한다. 자극적인 TV화면과 편향적인 신문기사를 접하다 보면 자기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학교교욱은 주입식이다. 책을 읽어도 지식만 주입될 뿐 자기 생각은 정리되지 않는다. TV가 이 정도인데 늘상 쳐다보는 휴대폰의 영향은 얼마나 심하겠는가.
저자의 주장은 TV 를 보지 말자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골라서 생각하면서 보자는 말이다. 지성인이라면 TV 이미지에 취해 바보처럼 살다가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