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법 짚 한오라기의 혁명 – 후쿠오카 마사노부
자연농법의 4대 원칙
-땅을 갈지 않는 것
-비료를 쓰지 않는 것
-농약을 쓰지 않는 것
-제초를 하지 않는 것
자연농법은 인간의 지식이나 과학에 의한 농사법을 부정한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결과가 말해줄 일인데, 이런 방법으로 비용과 힘은 적게 들고 소출은 단위면적당 지역에서 최고수준을 올렸다한다.
우선 벼와 보리의 이모작법이 매우 쉬워보였다. 벼를 베기 전 10월 상순에 벼이삭위로 클로버를 뿌리고 중순에 보리씨를 뿌리고 하순에 벼를 베고 11월하순에 볍씨를 뿌리고 볏짚은 기장째 흩어 뿌려준다. 벼의 물관리도 전반기에는 밭상태대로 그냥 두어 작은 벼로 억제한다. 그러다 8월이 되면 조금씩 물을 댄다. 채소 재배 역시 단일 작물로 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작물과 잡초가 함께 자라게 하는 방식이다. 매우 혁신적이고 힘은 적게 들 것 같아 내 소유의 농토가 생기면 이런 방식으로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
저자는 국민 모두가 농부가 되는 세상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농지는 정확히 일본국민 1인당 1단보(약 300평)가 돌아간다고 하며 가족구성원 1인당 1단보면 집을 짓고 먹고 살 수 있고, 자연농법으로 하면 일요일의 여가 정도만 할애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병주고 약주고 약값받는 일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화학비료를 쓰다보니 지력이 쇠해지고 지력이 쇠해지니 병충해가 많아 농약을 써야하고 그래서 천적이 없어져 병충해가 들끓는다. 단일 작물을 대규모로 재배하여 미국농민은 자기가 먹는 농산물도 돈주고 사먹는다. 결국 농약과 비료업체, 곡물을 전세계적으로 거래하는 업체만 살찌고 소비자는 품질이 낮은 농산물을 사먹고 농민은 가난하다.
아르헨티나의 팜파스는 드넓은 초원으로 그 곳에서 목동들이 소와 말을 치는 목가적인 광경을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콩이 수출용으로 값이 좋다고 하여 너나없이 농약에 강한 유전자변이 콩을 심고 제초제를 엄청 뿌려대 농약에 중독된 농민들이 많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기업프렌드리정신으로라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잘못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자연농법은 심도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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