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류지향 |
| 글 쓴 이 |
이근화 (khwae2002@daum.net) |
| 홈 페 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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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13년 12월 02일 10시 24분 39초 |
조 회 수 |
1197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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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下 流 脂 向
딸 지은이가 사서 본 “하류지향‘ 이라는 책이 집안에 돌아다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나도 읽어 보았다. 일본의 학생들이 공부하기를 싫어하여 교실수업태도가 엉망이고 실력이 과거에 비해 형편없이 저하되었다고 한다. 또 일하기를 싫어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는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족이 8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 때는 학생은 당연히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또 당연히 선생을 존경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으나,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만한 댓가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따지고 납득이 되지 않으면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려고 수업시간에 기를 쓰고 떠들고 삐딱한 자세를 한다는 것이다. 노동 역시 마찬가지로 설명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어렸을 때부터 소비주체가 되어 물건을 구매하면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지면서 생겼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득하려는 타협적인 태도가 잘못이라 말한다. 즉 공부하는 것을 거래행위로서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고 시간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기 어려운데 시간이 지나면 사람을 변화시키고 배움의 가치를 알게 된다는 의미인듯 하다. 또 사제관계는 존경심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한 말이긴 하나 사회분위기나 환경이 달라졌는데 시간이 가면 알게 되니 스승을 존경하며 무조건 받아들여 공부를 하라는 말이 통할 수 있을까? 문득 저자가 옛날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어 나이를 보니 50년생이다.
생각컨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되는 자연의 조절작용이 아닐까? 즉 사회에는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노동하는 사람, 놀고 먹는 사람, 남을 웃기면서 자기도 즐기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민주사회가 되어 교육이 의무화되고 모두에게 균질한 교육을 시키다 보니 마치 소에게 고기를 먹여 광우병이 생기듯 교실은 수업을 듣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미쳐가는 현장이 되지 않았을까? NEET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적으로 물자는 넘치고 일할 사람도 넘쳐나니 자기가 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개미의 실험이 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개미집단도 실제 조사해 보니 25%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하는 시늉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하는 개미, 빈둥대는 개미를 분리하여 관찰해 보니 열심히 일하는 개미집단의 75%가 빈둥대는 개미로 전환하고 빈둥대는 개미집단의 25%는 열심히 일하는 개미로 전환하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부모 말씀대로 과외수업도 받고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나 앞으로 일본아이들 따라 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벌써 주위엔 아이들이 아무 의욕도 없어 속을 썩이는 사람들이 많다. 내 아이들은 인생을 잘 살아내려는 의욕이 대단하여 참 대견하고 감사하다. 아무튼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 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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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재 | 근화군이 요즘 참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깊은 사유의 글들을 많이 올리시는 것같다. 사람이 늙을 수록 이웃과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라고 하였는데, 근화군이 이런 노력과 글봉사가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모습의 일단인 것같아 흐뭇하네요. 계속 정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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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2 17: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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