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리아 시친이라는 유태인이 쓴 제목과 같은 책을 우연히 접해 읽게 되었다. 신기한 내용이 많았다. 서기 3,800년전쯤 지금의 이라크, 쿠웨이트 지역에서 수메르문명이 일어났는데 문명의 진보가 대단히 빨라 진화론적으로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150년전쯤부터 발굴작업을 하여 수만점의 점토판과 기타 유물이 나왔는데 지구의 생성과 신인류창조, 외계인을 신으로 모시고 문명을 전수받는 이야기등이 나온다. 문명이 무척 발달하여 비행기와 인공위성로켓을 사용하는 외계인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신으로 여껴졌을 것이다. 신들은(사실은 외계인) 사랑하고 싸우고 질투하고 사실 인간과 다름이 없다. 신들은 지구에서 희귀금속(아마도 금?) 을 채취하는게 너무 고생스러워 자기를 닮은 인간을 만든다. 신들은 인간을 말살하려 대홍수가 일어난다는 정보를 숨기고 대피하나 정보를 누설한 신의 도움으로 일부 인간이 살아남는다거나 인간이 높은 탑을 쌓다 신이 이를 무너뜨린다는 등 성경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이야기도 점토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 로마의 신들은 신답지 않게 인간적이다. 또 성경에는 신이 인간과 직접 대화하고 천사들이 인간처럼 돌아 다니고 야곱은 천사와 밤새 씨름을 하기도 한다. 나는 이것이 가공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실제 옛날 사람들이 아는 신이란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에 다름아니고 실제 있을 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믿던 신을 유일신으로 섬기고 있다. 그런데 그 아브라함은 수메르의 우르지방에서 가나안지방으로 이동한 부족장이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믿던 신은 수메르사람들이 믿던 신이 아닐까하고 저자는 암시한다.
